청소년이 뽑은 최고의 직업 '교사'

2017-12-25     정희성
초·중·고교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특정 분야의 직업 쏠림현상은 완화되고 있으며 중·고등학생 절반가량은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직접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6∼7월 전국 초·중·고 1200곳의 학생·학부모·교사 등 5만 1494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진로교육 현황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들의 희망직업 1위는 교사였다.

교사를 제외한 희망직업 순위는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선수, 요리사, 경찰, 가수, 법조인, 프로게이머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학생은 경찰, 의사, 운동선수, 요리사, 군인, 공무원, 건축가가 인기가 높았다. 고등학생은 간호사, 경찰, 군인, 기계공학 기술자, 건축가, 의사,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희망직업 선택 시 가장 고려사항은 흥미와 적성(초 60.3%, 중 62.6%, 고 64.3%)이었으며 희망직업을 알게 된 경로는 대중매체, 부모님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10년간 교사가 학생 선호도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기계공학자, 연구원, 프로그래머 등 이공계열의 직업이 상위권에 많이 포함됐다”며 “진로체험 교육 등으로 특정 분야의 직업 쏠림현상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매체에서 창업 성공 사례를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물어본 결과 중학생의 47.3%, 고등학생 48.0%가 ‘실제로 창업을 해보고 싶거나 관심이 생긴다’고 각각 답했다.

교육부는 2007년부터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창업과 관련한 기업가정신·창업체험 활동 참여현황 및 인식이 조사 내용에 추가됐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내년 1월 중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 공개된다.

정희성기자

※학생 희망직업 상위 5개(%)

 
순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2007년 2017년 2007년 2017년 2007년 2017년
1 교사(15.7) 교사(9.5) 교사(19.8) 교사(12.6) 교사(13.4) 교사(11.1)
2 의사(10.5) 운동선수(9.1) 의사(9.4) 경찰(4.8) 회사원(7.0) 간호사(4.4)
3 연예인(9.9) 의사(6.0) 연예인(6.2) 의사(4.8) 공무원(6.2) 경찰(3.6)
4 운동선수(9.4) 요리사(4.9) 법조인(4.4) 운동선수(3.8) 개인사업(3.7) 군인(3.1)
5 교수(6.5) 경찰(4.8) 공무원(3.8) 요리사(3.2) 간호사(3.3) 기계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