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사 화재 사전 점검으로 예방하자

김영훈 기자·취재3팀

2017-12-26     김영훈

축사 화재의 경우 전기적인 요인과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

특히 축사 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지리적 위치 등으로 초기진화가 어려워 큰 불이 발생, 많은 재산피해가 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952건으로 총 41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한우 축사가 391건(41.1%)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 규모에서는 돼지 축사가 약 291억원(70.7%)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43.5%(414건)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주의(244건)로 집계돼 사전 점검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축사를 밀폐하는 곳이 많은데 이 경우 축사 내부 습도 상승으로 전기 누전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 사용하는 전기 시설이나 배선 설비는 반드시 정부인증을 받은 규격품을 사용해야 하며 미리 점검해 문제가 있는 설비는 전문 수리업체를 통해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 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문어발식 전기 배선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하고 바닥이나 외부에 노출돼 있는 전선은 쥐 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 공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고압 세척기나 불을 끄는 장비 등은 습기나 직사광선을 피해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고 사용 방법을 익혀둬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