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도시개발공사 비정규직 66명 정규직 전환

전체 정원 27.5%…지방공기업 최다

2017-12-25     박준언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도시개발공사(사장 조돈화)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5일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최근 내·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열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환대상은 계약직 26명, 기간제근로자 40명 등 총 66명으로, 수영 체육지도자, 시설환경정비, 스포츠센터 안내 등을 해온 근로자들이다.

전체 정원이 240명인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27.5%에 해당하는 6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전국 지방공기업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대상자들은 고용노동부가 정한 가인드라인을 충족하는 근로자들로 2년 이상 지속되는 업무에 지난 7월 20일 이전에 고용된 비정규직들이다. 정년 규정에 걸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 13명에 대해서는 고용안정을 위해 1년 간 더 취업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들이 퇴직한 자리는 모두 정규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전환대상자들은 정년보장과 임금상승, 복지혜택 등에서 정규직과 동등한 처우를 받게 된다.

공사측은 세부적인 규정을 정비한 후 오는 29일부로 이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발령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예산 1억5200만원도 확보했다.

조돈화 사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고용안정화를 통한 일하는 분위기 조성으로 대시민서비스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된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장애인과 여성기업, 중소기업 등에서 생산한 제품을 공공구매하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