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출토유물보관센터’ 준공

창원 국립가야문화재硏 내

2017-12-26     최창민
영호남에 분포돼 있는 가야문화권 유산들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한 ‘가야출토유물보관센터’가 26일 오후 2시 창원시에 있는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삼기)에서 준공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 있는 기존의 내부 수장고가 약 95%이상 포화 상태가 되면서 앞으로 출토될 유물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새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7월 공사가 시작돼 이달까지 약 1년 6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약 3000㎡의 부지에 전체면적 1809㎡,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의 규모로 땅속에서 약화돼 있던 유물을 약품을 넣어 뒤틀림을 방지해 보존처리하는 공간인 목제유물 보존처리실를 비롯, 유물 보관 수장고, 학예연구실 등을 갖췄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기존 수장고 면적이 338㎡이고, 새 수장고로 281㎡의 공간이 더 추가됨에 따라 앞으로 약 10년간은 안정적으로 유물을 보관할 공간이 확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래되고 비좁았던 보존처리실을 강화 처리실과 동결건조실 등 기능별로 분리하고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근무 환경도 쾌적하게 개선했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준공되는 가야출토유물보관센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가야 문화권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지역사회 구성원과 하나가 되어 가야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문화유산의 활용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김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