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가로수 충돌 후 불 타…4명 사상

2017-12-27     이웅재
사천시 서포면 비토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7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20분께 사천시 서포면 비토에서 굴을 구워먹고 나오던 20대 4명이 탄 승용차가 길가 가로수를 들이박으면서 차량이 완전히 불탔다.

이 사고로 운전자 A(20·진주시)씨는 골절 등 큰 부상으로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운전석 뒷좌석의 B(20·사천시)씨는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조수석에 있던 C(20·사천시)씨와 조수석 뒷좌석 D(20·사천시)씨는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다.

특히 C씨는 강원도 모 부대에 복무하고 있는 군인으로 내년 1월초 전역을 앞두고 말년 휴가를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심각한 부상으로 치료받고 있는 등 당장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국과수에 운전자의 혈액 검사를 의뢰해 두고 있다. 이 결과와 생존자 부상 회복 상태, 사망자 장례 등을 지켜보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