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진주 대곡中 이전 조건부 승인

무지개초교 인근 전제로…일부 학부모 반대 여전

2017-12-28     정희성
속보=진주 대곡중 이전(본보 11월 30일 4면 보도)이 조건부로 승인됐다. 28일 진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진주교육지원청에 진주 대곡중 이전을 조건부로 승인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다만 교육부는 당초이전 예정지인 진주시 충무공동(혁신도시) 한림풀에버(아파트) 옆 학교부지가 아닌 무지개초등학교 인근 부지로 이전할 것을 전제했다.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인근으로 중학교가 이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교육부가 판단한 것 같다”며 “해당 부지는 경남개발공사 부지로 향후 매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곡초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대곡중 동창회는 올해 1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통폐합을 우려해 교육청에 문제해결을 요구했고 교육청은 ‘대곡고와 통합’과 ‘혁신도시 내 대체 이전(교명·역사 그대로)’ 등 2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에 동창회는 지역민, 학부모들과 논의 끝에 “이대로 가다간 학교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혁신도시 이전을 결정한 바 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