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응대 불만’ 병원에 불지른 50대 검거

2018-01-01     김영훈
진주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2분께 진주시 상평동 소재 한 병원 응급실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A(56)씨를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봉합치료를 받기 위해 이 병원을 찾았고 치료과정에서 간호사 등과 실랑이를 벌이다 돌아갔다.

이후 A씨는 오후 6시 32분경 다시 병원을 찾아 준비한 휘발유를 응급실에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B(82·여), C(90·여) 등 8명이 연기를 마셔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만취 상태로 응급실 치료를 받으러 왔다 간호사와 어깨를 부딪힌 것에 불만을 품고 휘발유를 들고 재차 응급실에 들어가 방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