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요노선 가로수 시범 관리 시행

2018-01-03     손인준
부산시 주요노선의 가로수가 달라졌다.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2017년부터 중앙로를 비롯한 가야로, 전포로, 공항로 등 부산을 대표하는 주요 중심 4개 노선 약 50km에 대해 기존 구청에서 관리하던 가로수를 사업소에서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시범가로수관리 실무업무를 담당할 가로수전문관을 선발하고, 노선·수종별 여건을 감안한 가지치기 유형 등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앞으로 고소차량 구입 등의 관리장비 확보와 가로수 전담반 선발에 따라 올해 중앙로를 위주로 관리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구에서 관리할 때에는 간판가림 민원 발생과 태풍 등 재해예방차원에서 강전정 시행에 따른 낮은 지하고로 인해 고유 수형을 유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차량통행불편 및 교통표지판 가림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사업소는 고압선이 지장되지 않는 구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수고생장을 유도해 상단부 가지치기는 하지 않고, 적정높이의 지하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지치기 했다.

특히 버즘나무의 경우 생장속도가 빨라 예전에 비해 수고가 많이 자라면서 어느 정도 고유의 모습을 갖게 되었고, 아래쪽은 일정한 높이의 지하고 확보를 통해 교통불편 및 상가간판가림 민원도 함께 해소하고 통일감 있는 가로경관을 보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2 ~ 3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종전 나무높이의 배 이상 크기로 자라면서 녹음량 또한 배 이상 늘어나 여름철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차와 사람이 오고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소 관계자는 “한전 측과는 지속해서 가로수관리를 협의해 강전정을 지양하고 통일감 있는 가로수관리를 통해 가로수 고유의 모습을 갖게 해 녹음이 우거지고 일관성 있는 쾌적한 가로경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