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사랑 상품권’ 발행
김철수기자
2018-01-04 김철수
예전 같으면 사무실이나 가게가 빠지면 새 업주가 나타나 영업을 재개했지만 근래 들어서는 인수할 사람조차 없어 폐업하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 택시 기사는 2시간 가까이 기다려 기본요금 거리의 손님 한 명을 태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고성군이 지난 1일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고성사랑 상품권’을 발행·유통시켰다.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1차로 1만 원권 17만매, 5000원권 6만매 등 2종류로 총 2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고성사랑 상품권은 판매대행점인 농협 고성군지부, 고성농협, 새고성농협, 동고성농협, 동부농협, 고성축협 및 읍·면 각 지소 등 22개소에서 구입 또는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앞으로 군은 군 주관 각종 시상금과 공무원 맞춤형 복지포인트 등을 고성사랑 상품권으로 대처하는 한편 각급 사회단체 및 유관기관, 지역 기업체 등에도 적극적인 구매 협조를 요청하는 등 상품권 구입 및 소비촉진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관내 104개소의 음식점을 비롯해 식품점, 수퍼, 이·미용실, 카폐, 의류, 서점, 안경점 등 319개의 업체가 가맹점으로 등록돼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유통된 고성사랑 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경기 회복에 반가운 ‘단비’가 될 길 기대한다.
또한 지역의 소비도 일으키고 침체된 상권도 살아나게 하려면 무엇보다 군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