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수 전 경남지사 비서실장 김해시장 출사표

2018-01-08     박준언
홍준표 전 경남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정장수(52)자유한국당 공보특보가 김해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정 특보는 8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권력을 휘두르는 시장이 아니라 권리를 지켜주는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시장의 권력에 줄 선 힘 있는 몇 사람이 인·허가와 관급공사를 독점하는 권력의 먹이사슬을 끊어내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는 김해시를 만들어보겠다”고 주장했다. 정 특보는 구체적 실천 공약으로 △시민이 주인인 시정 △사람 중심의 가치제일주의 시정 △꿈이 이루어지는 도시 △지방이 주인되는 권리 △김해의 자존심과 정체성 세우기 등 5가지를 내세웠다. 그는 “시장 선거는 정권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김해의 미래를 여는 선택인 만큼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 특보는 당선을 위해 당적을 바꾸는 일부 ‘철새 정치인’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얼마 전까지 ‘뼛속까지 보수’라고 주장하던 사람이 봉하마을 가서 사진 몇 장 찍고는, 자신은 ‘진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며 “봉하마을은 ‘인생 세탁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 특보는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김맹곤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가 다시 2012년 한나라당 김정권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갈아탄 행적에 대해 “지난 십수 년간 한 당에 몸담으며 일한 만큼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