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유배문학관서 정숙례 한글 서예전

2018-01-10     김귀현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예솔 정숙례 작가의 한글서예전 ‘쪽빛 바다에서 만난 묵향’이 열리고 있다.

남해유배문학관 전시 로비에서 진행되는 이번 서예전은 무술년 새해를 맞아 60여 점의 서예작품으로 다양한 한글 서체를 만나볼 수 있다.

한글 서체연구회 회원인 정 작가는 “서체 분류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서예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며 “한글 서체는 해례본체·언해본체·궁체로 나눌 수 있고, 이 중 언해본체와 궁체는 다시 정자·흘림·진흘림 등 3가지 서체로 구분되는 등 모두 7가지의 서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예전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한글 서체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한뜰 신미경 선생에게 사사해 본격적으로 서예 공부를 시작했으며, 전국서도민전과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입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또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한글서예 한마당 및 전국 대표작가 한글서예 초대전에서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남해유배문학관 전시회는 정 작가가 부산에 이어 남편의 고향인 남해의 지역민들에게 한글 서체를 알리고자 마련했다.

남해유배문학관 관계자는 “남해의 쪽빛 바다에서 묵향 가득한 한글서예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2018년 새해맞이 서예전에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문을 연 이번 서예전은 27일까지 19일간 진행되며,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