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영하 11.8도 ‘꽁꽁’

주말까지 동장군 맹위 떨칠 듯

2018-01-11     임명진 기자
거창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8도를 보이는 등 도내 도시가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11일 거창에 이어 함양 영하 11.7도, 김해 진영 영하 11.2도, 창녕·합천 각 영하 10.8도, 의령 영하 10.4도, 진주 영하 9.9도, 창원 영하 7.5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의령, 창녕, 진주, 산청, 함양, 거창, 합천에는 어젯밤 10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새벽 눈은 내리지 않았다.

추위와 폭설로 도내 항공편이 연쇄 차질을 빚기도 했다.

김해공항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다수가 결항 또는 회항했다.

이날 오전 7시 16분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에서 눈과 바람 때문에 회항하는 등 현재까지 1편이 결항하고 5편이 회항했다.

광주·전남, 경남 지역의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3일째 이어진 폭설로 제주공항이 활주로를 폐쇄하면서 연결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공항은 기상이 완화되면서 정상운항됐다.

한편 기상청은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남내륙에는 13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낮 기온도 12일 낮까지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고 한파특보 지역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아침까지 일부 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운 날씨로 건강관리 및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 등 각종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