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골목 매력 전할 신수정 해설사

골목 사연·추억 발굴 전달하는 골목투어해설사

2018-01-14     이은수
“진해에 소재한 근대 문화유산과 고즈넉한 도심 골목, 해군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 맛집 등 골목골목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전해서 관광산업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5대 1의 경쟁을 뚫고 골목투어 해설사가 된 신수정(47)씨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신 씨를 포함한 진해 골목투어 해설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양성교육을 이수했으며, 이수자 중 골목시험에 응시한 75명 중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15명이 선발됐다.

신수정 해설사는 “진해 중원로타리를 중심으로 군항마을을 걸으면서 ‘김구선생 친필시비’ 와 “지역의 골목마다 담겨있는 쏠쏠한 이야기를 들으면 그동안 잘 몰랐던 진해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라면서 골목해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거리를 걷다 보면 오래된 진해우체국 건물을 비롯, 군복을 파는 마크사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마주하며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면서 “창원 방문의 해를 맞아 하나라도 더 많이 알리고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마산에서 태어나 창원에서 살고 있는 신 씨는 “시댁이 진해여서 지역특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해설사는 목소리와 유머, 적절한 제스처가 기본이라고 생각 한다”면서 “골목에 얽힌 사연도 많이 익히고, 어르신들의 추억이 담긴 이야기 거리도 많이 발굴해서 전 국민들에게 골목투어의 진수를 보여주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2월 중에 실시할 진해 골목투어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매일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1일 3회 실시한다. 관광객들은 편안한 신발 등을 착용하고 투어개시 전 20분전 까지 진해 관광안내소(진해 해군의 집 내 소재)에 나오면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창원시는 진해골목투어 사업을 현재 연간 130만 명이 방문하는 대구와 연간 300만 명이 방문하는 군산 등 타 도시 못지않게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도심재생사업 및 문화예술사업과 연계 발전시켜 창원관광의 핵심 주력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