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찾은 이 총리에 남부내륙철도 건의

한 대행, 민자적격성 조기통과 요청

2018-01-14     이홍구·양철우기자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남부내륙철도 조기 추진 등을 건의했다.

도는 겨울철 가뭄 현황과 어업 생산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13일 도를 방문한 이 총리에게 각종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 대행은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여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가 필요하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자적격성 조사 조기통과를 요청했다.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기 승인, 중형조선소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지원 확대 및 정책금융 강화 등 현안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촉구했다.

특히 한 권한대행은 가뭄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밀양을 찾은 이 총리에게 안정적 용수 확보를 위한 밀양 청도지구 용수개발 사업비 3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봄 가뭄 시 용수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낙동강 물을 청도천 상류에 급수하는 양수장과 송수관로 23㎞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밀양시 초동면, 무안면 일대 시설하우스 농가 및 벼농사 지역 527ha의 한해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이 총리는 “청도천 용수개발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통영의 굴 양식·가공업체를 찾은 이 총리에게는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국비 5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는 도내 권역별 패류 특화단지를 조성, 패류의 생산·가공·위생·유통을 체계적으로 통합·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총리는 “경남만의 특색을 살린 클러스터를 검토해달라”고 배석한 해수부 차관 등에게 주문했다.

이 총리의 현장방문에는 한 대행을 비롯하여 손병석 국토부차관, 강준석 해양수산부차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차관보 등이 동행했다.

이홍구·양철우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