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 심정지환자 38명 살렸다

하트세이버 127명 새로 탄생

2018-01-15     이홍구
경남소방 119구급대가 지난해 심장정지환자 38명을 살려냈다.

도는 경남소방 119구급대가 지난 한해 12만7932건 구급 출동하여 8만1466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350건, 223명의 응급환자가 119를 이용한 것이다.

이들 중에는 38명의 심장정지환자도 포함되어 있다. 심장정지 환자의 소생에 적극 참여한 구급대원과 일반시민들에게는 하트세이버 인증서도 수여했다. 지난해 탄생한 하트세이버는 구급대원 103명, 일반시민 10명, 펌퓰런스 대원 등 기타 14명 등 모두 127명이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란 심장정지로 위험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 등을 이용해 소중한 생명을 소생시킨 구급대원이나 일반시민을 말한다. 병원도착 전 심전도 회복, 의식 회복, 병원 도착 후 72시간 생존 등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인증받을 수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은 진주소방서 상대센터의 김슬기 구급대원이다. 김 대원은 지난해 3명의 심장정지 환자를 살려냈다.

김 대원은 “출동할 때마다 꼭 살려야 된다는 마음으로 구급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19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다. 그것이 도민의 사랑에 대한 119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상규 경남소방본부장은 “주변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주기 바란다”며, “특히 심장정지환자는 최초 목격자에 의한 조기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목격할 경우 망설이지 말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