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큰 추위는 지나

17일까지 곳곳 비 또는 눈 예보

2018-01-16     임명진
지난 주까지 매섭던 겨울 추위의 기세가 크게 누그러지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경남지역의 기온은 평년기온(최저기온 -8~-1, 최고기온 5~9도)을 웃도는 최저기온 2~9도, 최고기온 3~4도로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경남지역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려 오후 4시 현재 진주가 13.6mm, 창원 10.0mm, 통영 8.9mm, 함양 7.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비는 17일 낮까지 경남내륙은 5~10mm, 남해안 지역은 10~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비는 낮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고 곳에 따라 눈이 내리겠다. 특히 거창과 합천, 그 밖의 지리산 등 높은 산지에는 밤부터 아침사이에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지만 월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2월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날이 20% 정도로 예보됐다. 한달 기준으로 20%에 해당하는 5~6일 정도만이 평년보다 더 춥다는 의미다.

이어 비슷한 날이 50%, 높은 날이 30%로 전망돼 전반적으로 2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봤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날이 30%, 비슷한 날이 50%, 많은 날이 20%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도권이 미세먼지로 대기오염이 연일 ‘나쁨’ 단계를 보이는 것과 달리 경남은 ‘보통’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남의 미세먼지는 오후 5시 기준 58로 대기오염도 보통 단계(31~80)를 유지하며 수도권과 인천, 세종, 충북 등이 100을 넘어 나쁨 단계를 보인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하동이 33으로 낮았고, 창원 75, 양산 68의 분포를 보였다.

초미세먼지 역시 44의 분포를 보이며 보통(16~50) 단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하동 18, 사천 25, 진주 31 등 서부경남 지역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반면 창원 60, 김해 51, 양산(59) 등 동부경남은 한때 나쁨 단계를 보였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