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북한대학원대, 초빙교수 연찬회 개최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대화로 이어져야”

2018-01-17     황용인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북·미대화로 이어져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대학교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8년 초빙교수 연찬회’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한 정세 전환이 이어져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초빙교수 연찬회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경남대학교 박재규 총장(전 통일부 장관), 한마학원 이대순 이사장을 비롯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덕룡 수석부의장과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북한대학원대학교 김선향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연찬회에서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과 이어지는 후속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이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로 이어져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기 바란다”며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규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기회를 소중하게 다뤄 남북관계 정상화의 진전이 이뤄지고 북한 핵문제가 해결 국면에 들어서기를 기대한다“며 “긍정적 변화의 불씨를 잘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찬회에서 이산가족 문제와 남북한이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사이에서 평화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하는 정책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회장은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가장 우선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인도주의 기관으로서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한적십자사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았던 시기에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및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남북 적십자 간 소통과 대북 지원을 지속해왔다”며 “특히 IFRC가 주도하는 협력합의전략(CAS)을 통해 올해에도 북한에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초빙교수 연찬회의에는 박경서 회장을 비롯해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강인덕·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송영선·황진하 전 의원 등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 교수 및 초빙교수 40여명이 참석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