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엄미수 씨, 수년째 쌀 200kg씩 기부

2018-01-18     이용구

거창군 가북면(면장 류지오)은 지난 17일 지역주민 엄미수 씨로부터 쌀 20kg들이 10포대를 기부 받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따뜻한 가북면 공동체 만들기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엄 씨는 정미소를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면민과 나눠야겠다는 뜻에 따라 수년 전부터 매년 20kg들이 10포대씩 기부해 온 것을 알려졌다.

엄 씨는 기념촬영이라도 하자는 면 관계자의 제안에 “이웃사랑 실천은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하는 데 있다”며 손사래를 치며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가북면은 얼굴 없는 천사가 품을 팔아 모은 50만원, 고향에 매월 곰국을 보내는 따뜻한 마음 등 크고 작은 정성들이 모여 차가운 겨울을 녹여주고 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