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소년들,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동참

2018-01-18     강민중

경남도교육청은 18일 교육감실에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측에 도내 학생들이 기증한 헌 옷과 폐휴대폰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도교육청과 추진위는 노동자상 건립과 강제징용 현장기행사업을 함께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도내 200여개 학교가 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청소년 참여운동의 하나로 폐품 모으기에 동참해 헌 옷 4t 분량과 폐휴대폰 2000여개를 모아 이날 전달했다. 추진위는 노동절인 오는 5월 1일에 창원 정우상가 앞 도로에 노동자상을 세울 예정이다. 또 일제 강제징용의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예작품을 공모해 이를 노래로 제작·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폐품 수거에 많은 학생이 스스로 동참한 것은 청소년들의 성숙한 역사의식과 올바른 한·일관계가 정립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강제징용으로 희생당한 노동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적극 동참해준 학생들의 정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