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임업후계자협회, 사랑의 장작나누기

2018-01-21     안병명
함양군 임업후계자들이 15년째 해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장작을 만들어 불우이웃에 전달하며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함양군협의회(회장 이우형) 회원 20여 명은 지난 20일 오전 지곡면 마상마을에서 관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용 땔감을 나누어주기 행사를 했다.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행사에서 임업후계자들은 직접 목재를 절단해 총 30여 t의 장작을 만들어 추운 겨울 힘들게 생활하는 관내 홀로 사는 노인 30여 명을 찾아가 1인당 1t씩의 장작을 나누었다.

임업후계자들은 금전으로 환산하면 큰돈은 아니지만 해마다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성들여 장작을 장만하여 어르신들에게 나눠주는 ‘몸으로 실천하는 선행’으로 주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장작을 전달받은 한 할머니는 “지난해에도 장작을 보내줘서 겨울 동안 춥지 않게 잘 보낼 수 있었다.”라며 “이런 이웃이 있어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날 이우형 회장은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행사가 우리 사는 세상을 조금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주위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어 매년 장작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