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범 “변화 두려워하지 않아야”

창원지검장 취임식 열려

2018-01-21     김순철

배성범(사진·55) 신임 창원지검장은 지난 19일 “검찰이 더욱 품격있고 우수한, 국민의 존경을 받는 조직으로 발전하려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35대 창원지검장에 취임한 그는 취임식에서 “검찰은 지금 일거수일투족이 국민으로부터 주시의 대상이 되고 권한과 시스템, 제도와 관행 전반에 걸쳐 중대한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정부·국회·언론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검찰의 자성과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이어진다”며 “검찰 안팎의 상황이 엄중한 현실에서 정의 실현과 인권수호라는 검찰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사건관계인에게 충분한 배려와 경청의 태도를 보였다고 생각해도 국민들 입장에선 혹여 권위적이거나 독선적으로 비치는 일은 없었는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 지검장은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역량과 전문성을 키워 창원지검을 전국 최고 검찰청으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창원 출신인 배 지검장은 사법연수원(23기) 수료 후 대구지검 상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부산지검 제2차장검사,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 부단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거쳤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