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회전교차로, 정확히 알고 안전하게 통행하자
오영민(창녕경찰서 경무계 경장)

2018-01-25     경남일보
필자는 최근 출퇴근 시간이 조금이나마 짧아졌다. 얼마전 출퇴근길에 회전교차로가 새로이 신설되어 신호를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중간에 교통섬이 있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편리하고 안전한 회전교차로, 정확한 통행방법을 알고 안전하게 통행할 필요가 있다.

첫째,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반드시 반시계방향으로 통행해야한다. 시계방향으로 통행할 경우 역주행이 되어 교통법규 위반일 뿐만 아니라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반시계방향으로 통행해야한다.

둘째, 회전교차로의 통행 우선권은 회전 중인 차량에게 있다. 그러므로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은 회전중인 차량에게 양보하여 운행해야 한다. 통행 우선권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크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셋째, 회전교차로에 진입시에는 좌측, 진출시에는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서 다른 운전자들에게 진출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가장 지켜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인데 진출시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으면 후방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교통섬 둘레의 화물차턱은 중·대형 화물차와 버스만 이용가능하며 승용차는 이용할 수 없다.

회전교차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행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앞서 운전자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교통문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오영민(창녕경찰서 경무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