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 경남지사 출마선언

2018-01-31     이홍구
권민호<사진> 거제시장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권 시장은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경남을 만드는 데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더 큰 정치적 야망을 위해 경남도정을 발판으로 삼았던 분들 때문에 도민의 삶은 침체하고 피폐해졌다”며 “도정은 더 이상 특정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한 정치적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도지사 선출은 중요한 전환점이며 도정을 확 바꾸겠다”며 “재선 경남도의원 이후 재선 거제시장 직을 수행하는 동안 전국 최초의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 추진 등은 치열한 삶의 경험과 지혜, 발상의 전환으로 가능했던 일이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권 시장은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히 ‘우리’라고 말씀드리고 새 경남을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자’고 말씀드린다”며 “그동안 저의 입당 과정에서 불거진 모든 불협화음은 저의 부덕함으로 여기며 많은 반성과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아주 어렵게, 고시보다 더 힘들게 입당했다”며 “낯선 남의 집 와서 시집살이해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권 시장은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는 3월 15일까지는 직을 정리해야 한다. 그는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을 유지해오다가 지난 15일 공식 입당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