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학교, 글로벌 예비조종사 양성 발돋움

헝가리 데브레첸 국립대학 항공조종기 학생선발 인증 획득

2018-02-01     이용구
대안학교인 거창국제학교가 글로벌 예비의사 양성소에 이어 글로벌 예비조종사 양성소로도 발돋움하기 위해 이륙했다.

거창국제학교(이사장 함승훈)는 “헝가리 데브레첸 국립대학으로부터 항공조종기 기초과정 학생선발 인증을 획득했다”며 “올해부터 본 대학 항공조종학과 입학을 위한 기초과정을 본격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항공시장 급성장으로 조종사 인력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거창국제학교의 항공조종기 기초과정 학생선발 인증 획득은 조종사의 꿈을 가진 국내 청소년들이 전 세계 항공사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대된다.

거창국제학교의 올해 첫 입학 정원은 20명을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항공조종기 기초과정 학생선발 조건은 영어 IELTS 점수 6.0 또는 비슷한 레벨의 영어능력시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또한 고등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중 수학 및 물리과목 평균성적이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이고, 신체등급은 EASA(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기준 Clss 1을 받아야 한다.

항공조종사의 꿈을 키우는 국내 청소년들은 거창국제학교 홈페이지 내 데브레첸 대학교 항공조종학과 소개 및 교육과정 페이지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학료관계자는 설명했다.

거창군 가조면 비계산(해발 1130m) 자락에 자리 잡은 거창국제학교는 헝가리 데브레첸 의대 의학기초과정이 개설된 유일한 한국캠퍼스로 그동안 의학기초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데브레첸 의대로 진학하는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학교 졸업생 22명이 미국, 헝가리, 독일에서 의사면허증을 획득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국가의사시험에서 8명이 응시, 7명이 합격 국내 의사자격면허를 취득했다.

거창국제학교는 이번 항공조종기 기초과정 학생선발 인증 획득으로 학교의 다양성 인재양성과 글로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05년 설립된 거창국제학교는 계명대 공대 건설시스템 공학부 함승훈(61) 교수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세웠다.

함승훈 이사장은 “항공조종기 기초과정 학생선발 인증 획득은 조종사의 꿈을 가진 국내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조종사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에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대안학교로서 사회적 책무와 교육의 내실화를 이뤄 경쟁력을 갖춘 대안학교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