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역청년들 취업문 활짝 열겠다”

세종시 개최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

2018-02-01     김응삼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올해 14.2%였던 채용률을 올해는 18%로 높이고 2022년에는 30%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 및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이전한 공공기관과 지역대학이 ‘오픈 캠퍼스’를 통해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확대 지역청년들의 취업문을 활짝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도시가 정주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 교통, 문화, 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면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방에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농산어촌의 교육·의료·복지·문화 격차를 줄이겠다”며 “낙후 된 지역에더 많은 재원 배분을 위해 균형발전 총괄지표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 복지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어디에 살든 30분 이내에 보건, 교육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며 한 시간 이내에 복지, 문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공공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비전 선포식에 앞서 가진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개헌을 통해서 지방분권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언제 해도 우리가 해야 할 과제”라며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개헌은 여·야 정치권 사이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개헌의 시기가 문제일 뿐인데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과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적어도 지방분권을 중심으로 한 다음 여야 간 이견이 없는 합의된 과제를 모아서 개헌한다면 개헌을 놓고 크게 정치적으로 부딪히거나 정쟁화할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개헌을 할 경우 지방분권이 포함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지방분권 확대는 시도지사여러분이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바이고, 우리 지자체의 위상을 지방정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치분권의 확대는 지역발전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고, 균형발전 정책은 인프라를 토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콘텐츠를 입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치분권 확대와 국가균형발전을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 시도지사 여러분이 지방분권 개헌에 대해 더 관심을 두고 힘을 모아달라”며 “국회를 비롯한 중앙정치권도 설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