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작은영화관 오는 10일 개관

2018-02-04     여선동
‘함안군 작은영화관’이 군민들의 기대 속에 첫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함안군은 군민의 문화갈증과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할 작은영화관을 가야읍 말산리 구 함안역사 부지 일원에 건립하고 오는 10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7억 원을 들인 작은영화관은 연면적 492.28㎡,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 각각 59석과 39석을 갖춘 2개 상영관을 비롯해 매점과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운영을 맡는다.

‘작은영화관 건립’ 사업은 극장이 없는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남해와 합천에 이어 도내 3번째이다. 군에서는 작은영화관 건립사업 지원을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부지 물색 등 사업검토를 거쳐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1월부터 1년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이번에 문을 열게 됐다.

관람료는 2D(일반)영화 6000원, 3D영화 8000원으로 대형 극장가의 60~70%수준이다. 군인·청소년·장애인·국가유공자·65세 이상 어르신은 5000원이다.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5~6편의 전국 동시 개봉하는 최신작을 상영할 예정이며, 영화와 상영 횟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또한 이달 중에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번 작은영화관 개관으로 군민들은 그동안 최신 영화 관람을 위해 인근 마산, 창원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덜고,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시설에서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에게 일상에서 문화로 누리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해 삶의 질과 문화 복지 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작은영화관에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9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며 첫 상영작은 류승룡, 심은경 주연의 ‘염력’을 비롯해 ‘올 더 머니’, ‘아기돼지 3형제와 쿵푸랜드’, ‘조선명탐정’’ 등의 최신작이 함께 상영된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