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장지대 좁은 도로 ‘손 본다’

퇴래·내룡·우계리 등 3곳, 10월말까지 2차선으로 확장

2018-02-05     박준언
‘난개발 도시’ 김해시가 좁은 폭으로 인해 차량 교행이 불가능한 공장 밀집지역의 도로정비에 나선다.

5일 시는 한림면 퇴래리 1287-5번지 일원(367m), 진영읍 내룡리 259-4번지(505m), 상동면 우계리 975-6번지(200m) 일원 등 총 세 곳 도로 1.07km를 2차선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는 200여 공장과 70여 가구가 밀집돼 있지만 도로 폭은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인 3~4m에 불과해 인근 중소기업들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곳에 10월말까지 사업비 13억원(보상비9억·공사비4억)을 투입해 도로 폭을 6~8m로 개선할 계획이다.

‘난개발정비 종합대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지역의 기업들의 물류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올해 중으로 공장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 차량의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주차장과 여가활동을 위한 간이체육시설 2개소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36년까지 도로 확장이 시급하거나 주차장이 부족한 난개발 지역을 찾아 단계별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 7539개의 중소기업과 8만 5732명의 근로자가 등록돼 있다.

지역별로는 한림면 1429개, 주촌면 1249개, 진례면 1016개, 상동면 973개 순으로 기업체가 분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발전의 원동력인 중소기업의 불편 사항 해소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향상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