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뇌물수수’ 혐의 함양군수 소환

인사청탁 정황 포착

2018-02-05     김순철
임창호 함양군수(65)가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10시께 임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 군수는 군청 공무원 2∼3명으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임 군수가 뇌물을 받고 해당 공무원들을 승진시켜줬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사 청탁을 대가로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공무원들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 군수가 군청 공무원에게 인사 청탁을 받고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6일 함양군청 군수실, 행정과 사무실, 임 군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임 군수는 이 혐의와 별도로 군의원들에게 여행 경비를 찬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바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