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난해 농수산물수출 사상 최대

17억6300만 달러로 목표액 6300만 달러 초과

2018-02-06     최창민
경남도의 농수산물수출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도는 6일 사드여파와 AI 발생, 원화강세 등 어려운 환경임에도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액이 2016년 16억2000만 달러 보다 9% 증가한 17억63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7억6300만 달러(1조9000억 원)는 지난해 도내 쌀 총생산액 6500억 원의 약 세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부문별로 보면,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은 1억3300만 달러로 전년 실적(1억2600만 달러)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전략품목인 파프리카(4900만 달러), 딸기(4200만 달러) 등 품목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1998년 이후 20년 연속 전국 1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가공식품은 8억4800만 달러로 전년 실적(7억5200만 달러) 대비 12.8% 증가했고, 임산물은 밤(1500만 달러) 수출 증가에 힘입어 2500만 달러로 전년 실적(2000만 달러) 대비 23.6% 증가했다. 반면 축산물은 AI발생 등 닭고기 신선육 수출중단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수산물 수출액은 6억8200만 달러로 전년 실적(6억4100만 달러) 대비 6.4% 증가했는데 이는 수출금액이 많은 참치(6100만 달러), 생선묵(4100만 달러)의 가격상승과, 활어(2600만달러), 김(2000만 달러) 등의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9회에 걸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컨설팅을 실시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발굴했다.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서 해외 판촉전을 22회 개최 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취임 후 도내 농식품 수출업체를 방문해 수출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기관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어려운 수출여건을 무난히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정곤 농정국장은 “역대 최고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은 수출 확대를 통한 농산물 수급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해외판촉전과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