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 전 의원 경남지사 출마선언

“한·일 해저터널 건설 남부내륙철도 연결”

2018-02-07     이홍구
안홍준<사진> 전 국회의원이 7일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13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기계·조선산업 침체와 시대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빈부 격차, 중산층 붕괴, 청년실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안전불감증 등 각종 양극화 현상으로 사회통합이 도전받고 경남 경제는 활력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그러나 “홍준표 전임 지사가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으로 채무를 없애고 3개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며 미래 전략 50년 사업을 세워 경남 미래먹거리 사업에 튼튼한 기반을 다졌다”며 “홍 전 지사가 만들어놓은 기반 위에 생명의 길을 연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제와 일본을 잇는 ‘코리아 실크로드’(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대표 공약으로 내놨다.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등 산업단지 수출통로를 확대하고 자동차 1시간 30분, 고속철도 40분 만에 일본 관광객이 올 수 있다면 관광산업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의원은 창원시 구산면과 거제 장목면을 잇는 투명 해저터널과 대교를 만들어 한일 해저터널과 연결하고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도 한일 해저터널과 연결해 세계적인 관광명소 및 ‘아시아의 유로스타’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도민 명에 따라 코리아 실크로드 건설을 꼭 추진하겠다”며 “코리아 실크로드는 제2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이다”고 강조했다.

함안에서 태어난 안 전 의원은 마산고와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인제대 의대 교수, 중앙자모병원 원장,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바른선거시민모임전국연합회 공동대표, 지방분권운동경남본부 상임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3선을 하면서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