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기장 부산외곽순환도로 완전 개통

2018-02-07     박준언
김해 진영~부산 기장을 연결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7일 완전 개통됐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대동면 월촌리 금관가야휴게소에서 개통식을 열고 오후 5시를 기해 차량통행을 시작했다.

개통식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허성곤 김해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오규수 기장군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총 연장 48.8km 4차선으로 건설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김해 진영을 기점으로 부산 기장군 일광면 횡계리까지 연결되며, 지난 2010년 12월 착공해 7년 2개월 만에 개통됐다. 사업비는 총 2조 3332억원이 투입됐다.

이 도로에는 나들목(IC) 6곳(진영, 한림, 광재, 김해금관가야휴게소, 금정, 기장철마), 분기점(JCT) 4곳(진영, 대감, 노포, 기장), 터널 14개소(21km), 교량 82개소(17.4km), 휴게소 2곳이 들어섰다.

부산외곽순화고속도로는 산악지형과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안개 돌발상황 자동검지 시스템 3개소, 원격조정자동 염수분사시설 12개소, 비탈면 경보장치 12개소, 터널내 교통상황 안내경보시스템 3개소, 야간 우천시 식별이 용이한 LED 표지병 1775개소 등 안전 관련 시설들이 대거 설치돼 있다. 특히 국내에서 3번째로 긴 금정산터널에는 이산화황, 염소 등 독성가스감지시스템과 화재를 대비한 덕트냉각시설, 긴급구난통제소, 영상유고감지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기존 진영~기장까지 69.6km거리가 20km이상 줄어들고, 통행시간은 69분에서 29분으로 40분 이상 단축된다. 이에 따른 물류비용도 연간 173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남해·중앙·경부·부산울산 등 4개 고속도로를 동서축으로 연결해 김해, 양산, 부산, 기장, 울산까지 동남권 800만 인구의 교통편리성 증대와 관련 지자체들의 개발에도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통행료는 진영~기장까지 1종 2800원, 2·3종 2900원, 4종 3600원, 5종 4100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외곽순환도로는 동부경남권과 부산권을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고 인근 지자체 교통정체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주변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