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남해군 새 교량 명칭 9일 결정

2018-02-08     최두열
하동군과 남해군이 양 지자체를 잇는 새 교량의 명칭을 두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 명칭이 9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에서 2018년 제1차 국가지명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심의안건으로 상정된 ‘남해∼하동간 연륙교 명칭 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지명위원회가 이번 회의를 앞두고 회의 결정 사항에 이의를 제기하지 말 것을 사전에 두 지자체에 요청한 만큼 1차 회의에서 명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오늘 회의 개최를 알리면서 두 지자체로 부터 결과에 따르겠다는 공문을 요구해 하동·남해 두 지자체가 이미 공문을 제출했다.

오늘 회의에는 하동과 남해군의 두 부군수가 참석해 명칭 결정의 당위성을 10분 정도에 걸쳐 브리핑할 예정이다.

경남도지명위원회는 지난해 12월까지 세 차례 회의를 개최했지만 두 지자체의 심한 반발에 부딪쳐 결정을 하지 못한 채 남해군이 주장하는 ‘제2남해대교’와 하동군의 주장인 ‘노량대교’ 등 두 가지 명칭을 국가지명위원회로 넘겼다.

오는 6월 완공되는 새 교량은 하동군 금남면과 남해군 설천면을 잇는 총길이 990m에 달하는 연륙교로 완공 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