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일여고, 졸업식 행사

2018-02-11     이은수

창원 한일여자고등학교(교장 심광옥)는 학교 체육관에서 김효준 이사장, 강성기 운영위원장(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 학보모, 졸업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과 희망이 가득한 제42회 졸업식 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졸업식에서는 김선아 학생 등 115명이 개근상, 이은비 학생 등 10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한 학교를 빛낸 학생들에게 국회의원상, 도의회의장상, 창원시장상, 창원대학교총장상, 경남은행장상 등이 수여됐다. 먼저 축하공연에서 성악가 강원석이 ‘지금 이순간’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수미 ‘아름다운 나라’에 이어 듀엣곡 ‘축배의 노래’가 울러퍼지면서 무대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3년간 학교생활을 생생하게 담은 요리만들기, 체육행사, 수학여행, 장기자랑 등 우정을 쌓으며 즐거웠던 활동영상물이 상영되자 일제히 환호했다. 졸업식이 무르익고 졸업의 노래를 부른 뒤에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에 서로 부둥켜 안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기업은행에 입사한 이수빈 학생은 “분홍 넥타이를 매고 서로 다독거려주며 등교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라니, 세월이 너무 빨리가는 것 같다”며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응원하며,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효준 이사장은 “고 3 졸업생들과는 수학여행도 같이 가며 특별한 인연으로 졸업식장에 서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 모두의 앞날에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축복한다”며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잊지말고 교정을 나서서도 한일인의 자긍심을 갖고 밝고 활기차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한일여고는 학생들의 꿈을 소중하게 여기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인재육성을 목표로 현재까지 4만 3000여 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며, 지역의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정은 하얗게 만개한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