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원 전 경남전교조지부장 교육감 출마선언

2018-02-12     강민중
차재원(54)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경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차 전 지부장은 12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6년부터 유치원 및 초·중·고 40여 경남교사들이 독서모임을 만들고 격주로 공부하고 토론해온 집단의 준비된 대안으로 감히 경남교육의 새 주춧돌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교육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여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세계 최장의 학습노동과 사교육의 입시경쟁에 아이들은 조금의 틈도 없고, 이를 뒷바라지하는 학부모 부담은 전혀 줄지 않고 있다. 또 비정규직 차별이 존재하는 교직원 사회도 여유가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인의식과 자기결정권을 뿌리로 하는 지역교육자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며, 획기적인 교육시스템을 정비해 ‘여유’를 만들고 당장 함께 성장하는 교육대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전 지부장은 “경남교육 9대 목표 30대 과제를 준비하고, 지금까지 도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2000여명의 교육주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남은 기간에 ‘모두가 주인되어 함께 성장하는 경남교육 만들기’ 등 9대 목표 30대 과제를 다듬과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보 후보들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하면서도 박종훈 현 교육감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차 전 지부장은 대구대 특수교육대학원 출신으로 전교조 경남지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경남우리교육공동체(주)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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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12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