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천자봉공원묘원 교통정체 올해가 마지막이길
김광호(진해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2018-02-13     경남일보

창원 진해구에 위치한 천자봉공원묘원은 시내권에 위치한 몇 안되는 분묘시설이다. 하지만 명절때마다 반복되는 교통대란으로 인해 그 가치가 감퇴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도 예외 없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곳의 명절 풍속도는 한 두해 일이 아닌게 사실이다. 성묘객이 타고 온 차량들로 모두에게 즐거워야 할 명절이 천장봉공원묘원 인근 주민들에겐 한숨 쉬는 명절로 변하기 십상이다.

천자봉공원묘원에는 분묘 2만1600기, 납골당 8200기 등 2만 9000여기의 유골이 봉안돼 있으나, 주차 가능 차량대수가 2000여대에 불과해(2017년 설날 방문차량은 2만3500여대) 인근 2번국도변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현상은 올해도 불을 보는 뻔한 일이다.

하지만 시설, 도로탓만 하기엔 너무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진해경찰서에서는 2018년 설연휴 특별교통관리대책을 마련하여 묘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교통관리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올해 착공예정인 해안도로와 공원묘원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길이 500m, 폭 10m)가 완공되면 성묘차량의 입·출구 분리를 통해 교통대란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의 교통관리에 협조를 당부드린다.

김광호(진해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