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훈 “건강 회복해 정치 재기 할 것”

민주당 진주시갑지역위원장 서면 인터뷰

2018-02-13     정희성
지난해 열린 대선 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진주시갑지역위원장이 꾸준한 재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정영훈 위원장은 13일 본보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0일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30주년 서울대동문 기념식’에 참석한 후 쓰러졌다. 이후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과 국립재활원 치료를 거쳐 현재는 지역복지관에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치료와 재활을 한 지 8개월 정도 됐다. 재활이 원활히 이루어져서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완치될 때까지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 한 후 지난해 진주를 다녀가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정치활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도지사 경선에 참여할까도 생각했지만 생각을 바꿨다”며 “지금은 선출직에 도전하는 것보다는 재활에 집중해 인생에 예고 없이 닥친 시련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낮으로 간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돈을 잃는 것은 적게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 진주시민들 모두 건강하고 설 명절 잘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정치 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재활을 잘 마무리해서 반드시 재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