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쪽물장(匠)’ 활용사업

2018-02-18     박준언
김해시가 무형문화재 ‘쪽물장(匠)’ 고담 김광수(72)씨와 손잡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김해시는 지난해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된 김광수 장인과 함께 ‘김해(가야) 쪽물학교’ 등 문화재 활용사업을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쪽물기법’은 한해살이 풀인 쪽을 원료로 해 천에 물을 들이는 염색기법으로 주로 남색을 내는데 사용된다.

시는 쪽물 학교를 비롯해 쪽물기법 전수, 체험교육 등을 시행하고, 쪽의 재배와 보존을 위한 쪽 식재, 쪽물제품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쪽 관련 상품을 체계화 해 관광상품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쪽물기법은 불교 미술인 탱화(幀畵)에도 사용됐으며 13세기 고려시대 백의관세음보살 탱화에도 쪽물을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다.

김광수 장인은 불교계의 거장 김일섭 스님의 맥을 잇는 석정스님으로부터 쪽물기법을 사사 받은 후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왕성한 작품활동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