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30개大 입학금 폐지 확정

교육부에 이행계획 제출

2018-02-18     정희성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한 대학들이 교육부에 세부 이행계획을 제출했다.

교육부는 국·공립대학교를 사립대, 전문대 등 총 330개교에서 2022년까지 입학금 전면 폐지 합의에 따른 이행계획을 수립해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개별 대학의 입학금 감축 계획은 각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와 자체 논의를 거쳐 확정된 자료를 제출했으며 이는 입학금 단계적 폐지 합의에 따른 이행 계획을 확인한 것이다.

국·공립대는 지난해 8월, 4년제 사립대와 전문대는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입학금 폐지에 합의한 바 있다.

이행계획을 살펴보면 입학금이 평균(77만 3000원) 미만인 4년제 대학 92곳은 올해부터 입학업무 실비(지난해 입학금의 2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올해부터 4년 동안 매년 20%씩 감축하기로 했다.

입학금이 평균 이상인 4년제 대학 61곳은 실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5년간 매년 16%씩 줄여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앤다. 사립 전문대 128곳은 실비(33%)를 뺀 금액을 5년간 매년 13.4%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국·공립대는 올해 신입생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한다. 입학업무 실비는 입학금 단계적 감축이 끝나는 2021∼2022학년도 이후 신입생 등록금에 합산된다. 정부는 입학금 실비를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어서 2021∼2022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학생이 부담하는 입학업무 비용이 없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대학이 기존 합의 내용에 따라 입학금 전면폐지 또는 단계적 폐지 이행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