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클린선거’ 앞장서야

이용구기자

2018-02-19     이용구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불꽃 튀는 득표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정가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때마침 거창군수 선거 출마예정자인 모 후보가 최근 ‘클린선거 실천’ 선포식을 갖고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함께하는 클린선거 실천’을 제안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클린선거 실천’ 선포를 외친 배경에는 선거과정이야 어떻든 오로지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구태정치와 패거리정치로의 답습을 척결하자는데 있다.

거창군은 지난 2016년 4월 전임군수가 잔여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바 있다. 군민들은 이런 뼈아픈 상처를 되새기며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가 ‘클린선거’에 참여해 참신한 지역일꾼을 뽑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미 선거전이 시작도 되기 전에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음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선거가 끝난 후 군민들의 단합은 물론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거창군이 분열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상대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중상모략을 하거나, 근거 없는 음해성 소문을 만들어 퍼뜨린다면 선거가 끝난 후라도 반드시 이들을 찾아내 법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후보자 모두는 직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공직자들은 엄정한 중립으로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수신제가’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줄서기에 편승한 공직자는 어느 후보가 되던 취임 후 반드시 일벌백계로 군민 앞에 단죄해 다시는 줄서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번 선거에서도 그랬듯, 이번 선거에서도 출마자 모두가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 또한 거창군의 명운이 걸린 만큼 지연 등에 연연하지 말고, 냉철히 판단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