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도교육청 창원시 방문

1970-01-01     강민중
베트남 대표팀(U-23)을 준우승에 올려놓으며 한류 열풍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이 21일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시청을 잇따라 찾았다.

박항서 감독은 본인의 사인볼과 베트남 국가대표 유니폼을 전달하며 베트남에서 한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더욱 겸허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경남교육청이 베트남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면서 “특히 다문화 학생에게 꾸준한 지원으로 소외받는 학생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교육감은 “베트남 문화를 이해하고 훈련시간 조절과 휴대폰 사용 원칙을 제시한 점, 베트남의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로 팀을 이끈 점 등은 박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학교 현장에서 매우 본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앞서 박감독은 전임 창원시청 축구감독을 지낸 인연으로 안상수 창원시장을 방문했다.

창원시와 박항서 감독의 인연은 지난 2017년 1월 창원시청 축구단 감독을 맡으면서였다. 그는 ‘2017년 한화생명배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 감독은 “창원시청 축구단을 이끌면서 내셔널리그를 경험한 것이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도 올해를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방문의 해’를 선포한 만큼 베트남 국민들이 창원을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창원시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은수·강민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