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딸기, 베트남·미얀마 수출시장 ‘개척’

경상대 지역농산업육성사업단·진주팜

2018-02-25     정희성
경상대학교 지역농산업육성사업단과 이 사업단에 참여한 딸기수출업체인 진주팜(대표 이병호·진주시 수곡면)이 베트남, 미얀마 딸기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25일 경상대에 따르면 경상대 지역농산업육성사업단 강남준 교수와 진주팜 이병호 대표는 오는 3월 4일부터 베트남과 미얀마를 차례로 방문해 딸기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은 그동안 진주팜에서 생산하는 딸기를 베트남과 미얀마에 수출하기 위해 현지에서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베트남과 미얀마는 현재까지 국산 딸기가 전혀 수출되지 않는 지역이다.

지역농산업육성사업단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으로부터 연간 5억 원씩 5년간(2015~2020년) 25억 원을 지원받아 ‘경남 시설딸기 고부가가치 산업화시스템 구축’ 과제를 3년째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경남도가 해마다 1억 4000만 원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32억 원에 달한다.

지역농산업육성사업단은 수출 증대를 위해 딸기수출업체인 진주팜과 함께 수출 대상국인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등을 방문해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매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강남준 교수는 “그동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내달 4일부터 베트남, 미얀마를 차례로 방문해 신선딸기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즉시 딸기 수출 물량을 확보해 수출길에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협약은 진주팜과 베트남 회사인 ‘Sejong Vietnam JSC’(대표 Viet Bach Nguyen) 간에 체결한다.

딸기는 보통 9월에 정식한 뒤 이듬해 5월까지 수확하므로, 올해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10~15t 정도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