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이마트 대보름

2018-02-27     경남일보


정월 대보름에는 부럼을 깨물어야 한해동안 부스럼이 안나고 이가 단단해진단다. 정월 대보름이 다가오면 큰 마트에는 날밤이나 땅콩, 호두 같은 껍질이 딱딱한 과실을 부럼으로 맞춤하게 내놓는다. 편리한 세상이다. 부럼거리를 파는 곁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달집도 섰다. 분주한 마트 손님들이 발길을 멈추고 소원을 적어 묶는다. 기원의 마음이란 늘 간절하다.

버스여행 (사진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