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용 세라믹 부품산업 육성 주목해야

경남혁신도시 포럼,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추진 의견

2018-02-27     최창민·박철홍기자
경남 진주혁신도시를 항공우주용 세라믹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남강홀에서 열린 ‘경남혁신도시 포럼’ 주제발표에 나선 김진근 경남발전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경남혁신도시를 혁신 성장과 상생의 거점으로 구축하려면 항공우주용 세라믹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추진해야 하며 문화, 교육, 의료, 교통 등 정주환경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승철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이종재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 이창희 진주시장, 박상우 LH 사장, 관련 전문가, 이전공공기관 직원, 공무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경남혁신도시의 역할과 과제로 △지역 혁신 거버넌스 기능의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건립 △산학연 클러스터 조기 활성화 △공공기관과 지역대학, R&D 기관이 모여 오픈 캠퍼스 운영을 통한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맞벌이 돌봄센터 운영 등이 논의됐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창희 시장은 전국혁신도시협의회장으로서 전국의 혁신도시가 안고 있는 현 실태와 문제점을 제시하고 정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와 관련해 이전 공공기관과 정부, 지자체가 나아갈 방향과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목적을 가지고 시작된 혁신도시가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정부 주도의 행·재정적 지원과 역할 강화가 필요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기반구축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경남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전략과 추진과제를 3월에 추진하는 ‘경남혁신도시 발전계획 수립용역’에 포함해 반영해 나갈 것”이라면서 “창의적이고 지속 실행 가능한 경남만의 로드맵을 만들어 전국 최고의 혁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정부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지방 이전 후 혁신도시 중심의 ‘신지역성장 거점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한국일보가 공동주최했다. 지난해 9월 서울 전국포럼을 시작으로 전국 혁신도시를 권역별로 순회하면서 개최돼왔으며, 이날 경남이 마지막 행사로 열렸다.

최창민·박철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