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발표

안상수 창원시장과 민주당 후보 접전 양상

2018-03-01     이은수
6·13 지방선거 창원시장 선거에 자유한국당 안상수 현 시장과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간에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달 24·25일 창원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718명을 대상으로 자체 유·무선 전화면접조사(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3.7%포인트)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누가 차기 창원시장으로 더 적합한가’란 질문에 한국당 안상수 창원시장이 20.0%를 얻어 1위, 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14.8%로 2위를 했다.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7.0%로 3위, 전수식 전 마산시 부시장이 6.2%로 4위를 기록했다. 안 시장을 제외한 한국당 후보군은 민주당에 뒤져 5∼9위를 했다.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4.7%,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 3.0%, 김충관 전 창원시 제2부시장 2.1%, 조진래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 1.3%, 최형두 창원미래네트워크 기획위원장 1.0% 등 순이었다.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적합도에선 허성무 전 부지사가 2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기우 전 이사장(12.5%), 전수식 전 부시장(9.6%) 순이었다.

한국당의 경우 안상수 시장이 후보 적합도에서 30.9%를 얻어 같은 당 경쟁자들을 큰 격차로 앞섰다. 이어 강기윤 전 의원(7.0%), 김종양 전 청장(5.6%), 김충관 전 부시장(4.0%), 조진래 부원장(2.3%), 최형두 기획위원장(1.2%) 순.

양당 후보 가상대결에선 안 시장이 한국당 후보로 나서면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전수식 전 부시장과 안상수 시장간 가상대결에선 안 시장이 39.5%, 전 전 부시장 38.8%로 나타났다. 전수식 전 부시장과 조진래 부원장 간 가상대결에서는 전 전 부시장(43.5%)이 조 부원장(19.5%)를 제쳤다. 허성무 전 부지사와 안상수 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선 허 전 부지사가 40.7%를 얻어 38.9%를 기록한 안 시장과 접전 양상이었다. 허성무 전 부지사와 조진래 부원장 간 가상대결을 한 결과 허 전 부지사(45.9%)가 조 부원장(22.6%)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창원시장 후보적합도도 ‘모름/무응답’(22.7%)과 ‘적합한 후보가 없다’(15.1%)는 응답이 37.8%에 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을 전후로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더 떨어지는 등 보수진영이 위축되면서 과거와 같이 압도적인 세를 과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창원시장선거는 공천이 마무리 되면 결국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간에 각축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