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황희찬 2골 '폭발'

시즌 10·11호골 작성…컵대회 4강행

2018-03-01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황희찬(22·잘츠부르크)이 3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SK 아우스트리아와 2017-2018 오스트리아컵 8강전에서 전반에만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8-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하네스 볼프와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전반 15분과 3-0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전반 37분 자신의 두 번째 득점포를 가동하며 정교해진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27일 라피드 빈과 이번 시즌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시즌 9호골을 작성한 뒤 득점포을 가동하지 못하다가 3개월여 만에 시즌 10, 11호골을 몰아치며 주춤했던 골 감각을 되살려냈다.

황희찬은 지난달 23일에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홈에서 치른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2-1승)에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뛰며 상대 선수 1명을 퇴장시키고 결승골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두 골을 몰아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골, 유로파리그 2골, 컵대회 3골을 합쳐 11골을 꽂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2015-2016 시즌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라이페링에서 11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잘츠부르크로 복귀해 정규리그 12골을 포함해 16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황희찬은 지난달 11월 시즌 9호골 작성 이후 잠시 주춤하다 화끈한 멀티골로 시즌 10·11호골을 잇달아 터트려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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