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이스피싱 일당 5명 구속

2018-03-05     이은수 기자
마산동부경찰서는 금융·수사기관을 사칭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특수절도 및 사기)로 한국인과 조선족으로 구성된 A(20)씨 등 보이스피싱 일당 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조직원 1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중국에 도피 중인 총책 1명 검거를 위해 현지 경찰과 공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 일당은 중국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총책으로부터 지시를 받으며 경찰·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 1월 15일부터 23일까지 창원·서울·여수·춘천 등에 사는 4명에게서 8100만원 상당을 받거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은 피해자 집에 침입하기 위해 현관 비밀번호를 물어본 후 피해자에게 “지금 은행에 가서 신규 계좌를 발행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꿔라”고 외출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총책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일당은 물론 피해자가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