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하동 북방산개구리 첫 산란 늦어

2018-03-05     최창민
지리산 하동 자생식물관찰원에서 지난 18일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이 관찰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지리산국립공원 하동자생식물관찰원에서 지난 18일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이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6일에 비해 12일 정도 늦은 것이다.

특히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진이 기후변화 추이를 연구하기 위해 2010년부터 9년간 산란시기를 기록하고 있는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남원 육모정)일대에 사는 북방산개구리의 경우에도 지난해에 비해 23일간이나 늦은 지난 1일 산란이 확인됐다.

이 외도 구룡계곡에서 16km 떨어진 구례 피아골계곡에서는 지난달 20일에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올 겨울이 예년에 비해 유독 추웠기 때문에 구룡계곡의 북방산개구리 산란이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구룡계곡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은 2월 6일이며, 가장 빠른 날은 2014년 2월 1일, 가장 늦은 날은 2015년 3월 4일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