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체육회 전 부회장 성추행으로 고소

2018-03-08     문병기
사천시 체육회에서도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사천시 체육회 여직원 1명과 전임강사 1명 등 2명은 ‘미투’가 시작되던 지난 1월 사천시 체육회 전 수석부회장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여)씨는 “지난 2015년 5월께부터 2017년 말까지 A씨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해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며 “당시 현직 수석부회장였기 때문에 고소를 못하다가 A씨가 부회장직을 그만뒀고 미투 운동이 시작되자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리폼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더니 A씨가 찢어진 청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다리를 만지기도 했다”며 “불쾌해 집에 가 옷을 갈아입고 근무했다”고 말했다.여성 C씨는 “2016년 2월께 일행과 함께 노래방에 갔는데 춤을 추면서 엉덩이를 만져 짜증을 냈다”며 “이후에도 옷(레깅스)을 만지는 척 하면서 허벅지를 수차례 만졌다”고 말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조만간 피고소인을 불러 사실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이와 관련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

문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