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극단 대표 기소의견 송치

‘미성년 단원 2명 성폭행’ 혐의

2018-03-10     김순철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50) 씨를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이 조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에 의한 간음과 강제추행이다.

미투 운동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처음으로 체포·구속됐던 조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극단 사무실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 단원 2명을 수 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이 성폭행 당했을 당시 나이는 각각 16세, 18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조씨 휴대전화, 컴퓨터 등에서 성범죄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방과후 학교를 통해 번작이 극단에서 활동하다가 위계에 의해 조씨로부터 성범죄를 당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로 합의해 한 것이지 강제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계속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