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현 양산시장 예비후보 회견

“고리원전 2, 3, 4호기 연장 반대”

2018-03-12     손인준
강태현(사진·45·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리원전 2, 3, 4호기 연장을 반대한다”며 “양산시가 이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9일 부산시 기장군 길천마을에서 개최된 ‘고리 2, 3, 4호기 연장운연 관련 지역현안 입법지원토론회’에 참석했다”며 “이날 토론회에서 주최측은 고리 원전을 10년 연장하면 지역에 3조원의 직간접적 지원에다 보상금 8000억원에 고용보장 등 금전적 지원으로 원전연장을 위해 해당지역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원전은 경제적 효과보다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더 중요하다”며 “수명을 다한 원전을 연장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고리원전 반경 30㎞ 이내에 양산을 비롯해 380만명에 달하는 부·울·경 시민이 살고 있다”며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토론회는 어떠한 의미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나동연 시장은 고리원전 운영 연장 시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